단상 ; 나이가 들어감.

from 일상 2011. 3. 7. 22:30
딱 일주일 전 우리 학교 졸업식을 했다.
졸업하는 친구들, 선배들 보러 학교를 갔었다.
졸업 앨범을 들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작년 2학기 때 급 휴학만 안했어도 졸업을 했을텐데,
그랬으면 벌써 나도 내가 나를 책임지는 나이가 된 것일텐데,
어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면서 미래에 대해 엄청 생각했다.
엄청 오바한 생각도 많기는 한데
대학원을 간다면? 그냥 취직을 한다면? 부터 시작해서
결혼 전까지 돈을 얼마를 모을 수 있을것인가 대략적인 계산도 해보고
언제 결혼하고 아이는 어떻게 할것이며, 육아에 대한 고민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빠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고.........
(엄마, 아빠! 오래오래 살아야댕ㅠㅠ!!!!!!)

이런 생각 하고있는게 잘하는건지 쓸데없는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아, 내가 많이 컸구나, 나이가 예전에 비해 많이 들었구나 싶었다.

뭐, 스물 넷이면 어디가서 많은 나이라고 말할 나이는 아니라는걸 알지만
요즘들어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구나'라는걸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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