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오츠 슈이치 저 | 황소연 역
21세기 북스 12,000원


엊그저께 세브란스를 갔는데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하는 것이
괜히 마음 한 켠이 무겁고 불편했다.
병원엘 가면 항상 그렇다.
특히 암병동과 어린이 병동.
(그런데 어제는 어린이 병동을 지나 암병동을 갔으니ㅠㅠ)

여튼!
책 제목 그대로 많은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환자들에게 듣고 느낀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를 엮어놓은 책이다.

책의 프롤로그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인간은 후회를 먹고 사는 생물이다.
환자들은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회한을 품는다.
누구나 후회한다.
그러나 후회의 정도에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다.

그렇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다만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지난 날에 대해 후회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내 삶의 모토가 '남들 하는건 다 하고 살자!'인 것도 있고..........ㅋㅋㅋㅋ)

뻔하고 뻔한 이야기를 해서 아주 술술 잘 읽히는데
우리는 살면서 당연하고 뻔한 것들을 간과하고 살아갈 때가 너무나 많이(.......!!) 있다.
당연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는 생활을 환기시켜줄만한,
타임 킬링용인 것 같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그 이상일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죽는 순간에 후회해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
본문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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