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온다!!!!!!!!!!!!!!!!!!!!!!!!!!!!!!!!!!!!!!
스티비 원더!!!!!!!!!!!!!!!!!!!!!!!!!!!!!!!!!!!!!!!!!!!!!!!!

이 사실만으로도 정말 한 5cm는 공중에 떠 다니는 것 같았다.

드디어 티켓 오픈 날!!!!!!!!!
겁나 빠른 우리집 컴퓨터임에도 불구하고 FR 하나밖에 예매 못 해서 우울해 있었는데
나중에 정말 우연히 들어갔는데 마침 취소표가 풀린 시간이라
엄마아빠를 위한 연석까지 예매하고서는 10cm는 공중에 떠 다니는 기분이었다.

셋리스트가 공개되고 mp3에 넣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어서 빨리 그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어젯밤.
현대카드의 캐치프레이즈인 기적 같은 단 하룻 밤이 시작되었다.



빗 속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을 기다렸다.
(하아...... 사진만 봐도 다시 떨린다......................)

6시 30분으로 예정되었던 입장 시간은 6시 17분으로 앞당겨졌다.
비도 오는데다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어서였던 것 같다.

밖에 마땅히 앉아있을 데도 없고 비도 오고 해서 일찍 입장해서 내부에 들어갔더니
아직 공연팀이 리허설 중이라 좌석에는 또 못 들어가게 하길래
밖에서 떡볶이를 사먹었다.
아줌마가 떡볶이 맛있다고 하시길래 믿고 샀는데
^.^.............
아줌마..... 맛있다면서요....................

여튼 내부는 공연에 관한 이야기와 스티비 원더의 앨범 자켓으로 벽을 꾸며놓았다.



(근데 사진은 이거밖에 없다........ㅋ_ㅋ)


떡볶이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옆에 영화 몽정기를 찍으신 정초신 감독님(지금 검색해봄)이 계셨다.
뭐 이건 여담이고.....
어떤 커플이 사진을 찍는데 어떤 사람들이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주길래
가서 사진 찍어주시는거냐고 물어봤더니
현대 캐피탈 마이 비지니스에서 찍어주는거래나?!
그래서 아빠랑 같이 냉큼!!! 사진을 찍었다.



(근데 왜 저 배경으로 찍은건지 모르겠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나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역시 난 길손임 ^.^ (뭐래.....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떡볶이 먹고 사진 찍다보니 공연팀의 리허설이 끝났길래 좌석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엄마랑 아빠는 R석, 나는 FR석이었는데
와우! 내 자리에 들어갔더니 생각보다도 좌석이 훨씬훨씬 더 좋았다!!!!!!!
이건 뭐 VIP와 거의 차이가 없어!!!!!!!!!!!! @.@

여튼 엄마랑 아빠는 둘이 같이 앉아서 둘이 기다렸고
나는 혼자 앉아서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근데 혼자 할 게 없네 ^.^ ?
히히히히 졸리고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혼자 열심히 기다렸다.



(공연장 내부. 아직 사람이 몇 없다.)

하나 둘 씩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내 코 앞이 VIP석이라 현대 블랙카드 사용자들이 들어오는데
주한 미국 대사이신 캐슬린 스티븐스 여사도 들어오고
이문세, 김주혁, 양진석 등 유명 인사가 간간히 들어와서 열심히 구경했다. '_'
(김주혁 짱 멋있음..... 뒷통수마저 정갈해..............)

공연 예정 시작 시간이었더 8시 이전부터 비로 인해 입장을 못한 관람객이 많아서
공연 시작이 지연된다고 방송을 주구장창 하더니
8시 30분이 되어서야 공연이 시작되었다.
(난 뭐 그냥 혼자 바보같이 두 시간 이상 기다린거임 ^.^)

공연이 시작되고 스티비 원더의 멋진 연주와 함께 기적 같은 단 하룻 밤이 시작되었다.
기타처럼 메고 연주하는 키보드(이거 이름이 뭐지 ?_?)를 바닥에 누워가면서 열정적인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기립했고
오바 안하고 정말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T_T



(공연 모습. 당연히 촬영 금지일 줄 알고 디카 안 가져갔는데 전혀 제재하지 않았다. 카메라 가져갈걸ㅠㅠ)

My Eyes Don't Cry로 시작한 공연은 두 시간 내내 원더옹의 멋진 노래로 가득 찼다.
Lately를 부를 때 they always start to cry 부분에서 정말 눈물날 뻔 했다......ㅠㅠ (오바 아님)
정말 두 시간 내내 정신없이 빠져들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갈 때 즈음 원더옹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했다.
오늘 생일인 사람도 있을테니 듣고 오늘 생일이 아닌 사람은 녹음, 녹화해서 생일 때 보라고(ㅋㅋㅋㅋ) 말해서
구린 핸드폰이지만 얼렁 꺼내서 녹화를 시작했다.
이런.... 근데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고 중간에 끊김 ^.^
오호호호호 젠장

여튼 녹화한 구린 동영상




(믿기지 않겠지만 happy birthday임.......)




(happy birthdeay part 2.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생일 때 꼭 봐야지!!! ㅋ_ㅋ)


여튼 해피 벌스데이를 불러준 후 원더옹은 우리에게 깜!쌉니다! 라고 했다.
(공연 중간중간 계속 깜!쌉니다! 라고 했는데 무지 귀여웠음ㅋㅋㅋㅋ so cuuuuuuuuuuuuute @.@ !!!)
그리고 i love you 가 한국어로 뭐냐고 물었고 사랑합니다라는 것을 알고난 후
i just called to say 사랑합니다 라고 하는 센스 @.@
예순 한 살 할아버지의 유머 코드!
(아! 공연 중 우리는 오늘 blind date를 가졌다고도 했다ㅋㅋㅋ 이런 중의적 개그 코드!)
자꾸 우리한테 fall in lo~~~ve with you 라고 귀엽게 말하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 함께 another star 의 반주에 맞추어 사랑합니다를 떼창하기도 했다.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를 안 부르시길래 앵콜 때 불러주시려나?! 했는데
앵콜없이 공연은 끝났다.
공연장은 여운이 가득했고 나도 발걸음을 돌리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x1000000000... 아쉬웠지만........
ㅠㅠ


여튼
정말로 기적 같은 단 하룻 밤이었다. (캬... 이거 문구 진짜 끝내주게 잘 지었다........)
아직도 뱃 속부터 목까지 울렁울렁 떨리는 것 같다.

언제 다시 볼 기회가 있을까?!
원더옹, 부디 건강하시어 다음에 또 내한해주세요........ㅠㅠ



(공연 후의 산물)

쓰고 보니 공연 감상보다는 쓸데없는 말이 길군.
어쨌든 최고의 공연이었다.
어떤 말로도 그 상황을 형언할 수 없기 때문에 쓸 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최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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